한집안의 음식 맛을
결정 해 주는 것은 간장, 된장, 고추장 등 각종 장이 모든
음식의 기본 양념이 되기 때문이다. 해마다 주부
들의
큰 일거리였던 이 장 담그기가 점차 사라져 가고 시중에서
파는 장을 사다 먹는 집이 많아졌다. 그러나 음식 맛을
내는
데,
집에서 정성들여 담은 우리네 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.
여기에서는 전통된장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.
된장은
간장에서 건진 메주를 반죽해서 담근다. 흔히 메주 반죽에는
찹쌀 죽만을 넣는데, 삶은 메주콩을 넣음으로써 구수한
콩
맛이 더해져 보다 맛있는 된장이 된다. 삶은 메주콩을 넣은
된장은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메주콩의
영양이
첨가되어
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. 된장이 맛이 들면 된장찌개를
끓이기도 하고 나물을 무치기도 한다. 된장 맛이 변하지
안
고
맛있게 먹으려면 항아리에서 된장을 꺼낼 때마다 빈 공간이
생기지 않도록 꼭꼭 눌러 주는 것이 좋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
뚜껑을
열어놓고 반나절 정도햇볕을 쬐여준다. 메주는 김장을 끝낸
음력 10~11월경에 쑤어서 겨우내 잘 뜨도록 간수했다가
다음해
2~3월경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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